ESG 경영, 분리 수거 화장품 용기도 돈 된다
- 사회적 연대
- 2024. 10. 13.
분리수거하면 화장품 빈 용기도 돈 된다. 국내 화장품 대기업들이 용기 수거를 한다. 깨끗하게 씻은 화장품 공병을 모아 직접 방문해 반납하거나 온라인으로 방문 수거를 예약하면 포인트 적립이 되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돈 되는 분리수거 화장품 용기 수거 방법
진작부터 맥주병 소주병은 가게에 반납하면 돈을 준다. 드디어 화장품 빈용기도 깨끗하게 씻어 반납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다양한 화장품업체에서 공병 수거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아니스프리는 2003년부터 화장품 용기 수거를 시작했다. 2023년까지 13만 6천여 명의 고객이 공병 수거에 참여했고 수거된 공병 수는 152만 개다. 수거된 공병은 재질에 따라 재활용 공정을 거쳐 새로운 용기로 재탄생한다.
이니스프리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재활용된 플라스틱 및 유리 공병의 양은 1244톤이다. 수거된 플라스틱 제품과 유리는 새 용기 재료로 들어간다.
2017년부터 아리따움 가맹점에 화장품 공병 캠페인 날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모레리사이클, 올리브영의 뷰티사이클과 신세계인터네셔날도 화장품 빈용기를 수거한다.
화장품 회사들이 수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모든 화장품 용기가 대상이 아니고 플라스틱 용기, 유리 용기와 튜브형 용기만 해당된다. 해당 화장품 회사별로 대상을 확인해야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 생활용품, 쿠션, 팩트와 메이크업 일부 제품과 향수 제품에 한해서 최소 10개 이상 모아야 한다. 말끔히 비우고 세척한 후 반납한다.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2592톤의 화장품 용기를 수거했다. 2023년 한 해만 해도 119톤이 모였다.
http://news.bizwatch.co.kr/article/consumer/2024/10/08/0036
2021년 10월 신세계 인터네셔날은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화장품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은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S.I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이번 캠페인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브랜드 로이비, 연작, 비디비치가 참여했고 수입 뷰티 브랜드 바이레도, 산타 마리아노벨라, 가란시아, 메모 파리 등 총 23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분리수거 방법은 해당 브랜드 공병을 브랜드나 구매처에 관계없이 신세계인터내셔널 계열 매장에 반납하면 된다. 오프라인 매장 수거는 2024년 10월 25일부터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집에서 무료 방문 수거를 신청할 수도 있다. 온라인 수거 신청은 2024년 10월 18일부터 시작했다. 공병 3개를 모아 포장한 뒤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내 캠페인 페이지에서 테라사이클 회원 가입 후 공병 수거를 신청하면 된다.
화장품 공병 재활용 저조 이유
유로모니터 PASSPORT GMID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화장품 용기 숫자는 1521개다. 이중 플라스틱 재질이 43%다.
화장품 용기의 소재가 대부분이 복합 플라스틱이다. 게다가 재활용이 어려운 색상과 구조로 제작되어 일반 분리배출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재활용률은 극도로 낮다.
그나마 2024년 10월 신세계인터내셔널이 화장품 공병을 분리수거 캠페인을 시작해 재활용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문제는 모든 화장품 용기가 대상이 아니고 플라스틱 용기, 유리 용기와 튜브형 용기만 해당된다.
색조 제품, 샘플, 증정품, 마스크팩 시트, 파우치 등의 기타 재질은 수거에서 제외했다. 현실적으로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물리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 품목들을 회수하는 화장품 회사들은 열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처리한다. 고온에서 공병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것이 열에너지 회수 방식이다.
ESG 경영 시대
ESG 경영이 강조되는 시대다. 2024년 드디어 대기업 계열 화장품 회사부터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정신을 높이 살 만하다.
용기 분리수거와 재활용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이 매입하는 용기와 캡 등의 매입량은 그대로다. 아모레퍼시픽이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기 위한 비용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비용이 더 들어감에도 아모레퍼시픽이 리사이클링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신규 석유 유래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아모레는 2021년에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발표했고 화장품 용기 재활용은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화장품 용기 분리수거 재활용이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선순환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품 기획 단계부터 친환경 용기를 개발해서 적용하기 시작했다. 소중한 자원 순환 개념을 적극 도입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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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ogethergoodeffect.tistory.com/entry/피부질환-앓아본-애경-3세가-만든-특허받은-비건-화장품
맺음말
분리수거하면 화장품 빈 용기도 돈 된다. 국내 화장품 대기업들이 용기 수거를 한다. 깨끗하게 씻은 화장품 공병을 모아 직접 방문해 반납하거나 온라인으로 방문 수거를 예약하면 포인트 적립이 되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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