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충 생태계 교란 우려로 함평 나비 제주에 날다 취소
- 사회적 연대
- 2024. 5. 20.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2024년 5월 24일 개최 예정이던 함평 나비 제주에 날다 행소를 돌연 취소했다. 나비의 애벌레가 배추를 갉아먹는 해충이라 점과 나비가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뒤늦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까치를 방사했다가 개체수가 급증해서 해충 조류로 지정한 바 있다.
제주도 함평 나비 방사 취소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2024년 5월 24일 제주시 한림읍 골프장에서 '함평나비 제주에 날다' 행사를 개최 예정이었다. 해당 행사는 전라남도 함평군이 계획했다.
원래 이번 행사의 취지는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제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자연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었다.
관광협회는 청정 제주의 자연생태 환경 복원에 기여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하려는 취지에서 함평군과 동반성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함평나비 제주에 날다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었다.
예정대로라면 당일 배편으로 함평의 나비 1천 마리가 바다 건너 제주에 도착해서 동시에 날갯짓을 하는 장관이 골프장(아덴힐리조트 앤 골프)에서 펼쳐졌을 것이다.
이 행사는 함평의 배추흰나비와 호랑나비 1천 마리를 섭씨 5도 이하의 저온상태에서 보관한 채로 제주로 운송해 행사 당일 방사하는 것이다. 나비는 기온이 섭씨 5도에서 움직임을 멈추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제주 도의회(양경호 의원)와 농업단체 등에서 나비 애벌레가 배추를 갉아먹는 해충이라는 문제를 뒤늦게 거론하며 나비 방사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나비 방사가 생태계 교란과 파괴 논란으로 번져 나가자 제주자치도관광협회가 해당 행사를 돌연 취소했다. 이에 따라 관광협회 측은 우선 행사를 취소하고 당일 함평군과 맺기로 한 업무계약을 취소 결정했다.
해충이 된 제주에 방사한 까치
제주도는 좋은 취지로 1989년 3차에 걸쳐 까치 60마리를 한라산과 금산공원 등 제주 곳곳에 방사한 적이 있다. 당시 제주도는 한국에서 길조로 여겨온 까지가 없었다. 제주도는 원래 까치가 자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5년 만인 1994년 까치는 생태교란 야생동물 유해 조수로 지정되어 매년 수만 마리씩 돈 들여 포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왕성한 번식력으로 개체수가 수십만 마리로 급증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까치 방사는 일간스포츠와 아시아나 항공이 추진했다. 일간스포츠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아시아나항공의 협찬을 받아 전국에서 까치를 포획해서 생상 적응 훈련까지 시켜 제주도에 적응하게 했다.
일간스포츠의 창간 20주년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환경영향 평가 등 구체적 검토 없이 길조라는 관념만으로 까치 방사가 추진된 것이다. 까치는 곧 제주도에서 생태계의 강자로 자리 잡고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까치는 감귤 등 농작물과 다른 조류의 알을 쪼아 먹고 파충류를 잡아먹는다. 전신주에 둥지를 틀어 매년 10만 가구 이상에 정전사고가 발생한다.
농작물 시설물 피해도 심각하다. 유해조수 까치 포획에 매년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에 2011년 김병립 제주시장은 '원인자 부담' 취지에 따라 까치 방사를 추진한 곳에 까치 퇴치를 위한 일부 비용을 지원을 요구했다.
함평 입장
함평군은 이같은 우려를 감안해 암컷 나비를 배제하는 등 사전 준비에 나섰다. 배추흰나비 암컷이 알을 낳으면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배추 등 농작물에 피해를 입힌다. 그러나 대외적인 우려가 거듭되어 함평도 취소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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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2024년 5월 24일 개최 예정이던 함평 나비 제주에 날다 행소를 돌연 취소했다. 나비의 애벌레가 배추를 갉아먹는 해충이라 점과 나비가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뒤늦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제주는 까치를 방사했다가 개체수가 급증해서 해충 조류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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