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염색 샴푸 모다모다 개발한 이해신 카이스트 교수의 탈모방지 특허 그래비티 샴푸
- 사회적 연대
- 2024. 4. 30.
머리를 감으면 염색이 되는 모다모다 샴푸는 카이스트의 이해신 교수가 개발했다. 모마모다 측이 샴푸 출시 후 2년간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아 이해신 교수는 소송을 하고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이교수는 탈모방지 기술 특허를 받아 이 기술을 적용한 그래비티 샴푸를 출시했다.
머리 감으면 염색되는 모다모다 샴푸
모다모다 회사가 2021년 출시한 모다모다 샴푸는 카이스트의 이해신 교수가 개발했다. 이 교수는 껍질을 벗긴 사과나 바나나가 시간이 지나면 갈변되는 현상에 착안해서 폴리페놀 성분을 이용한 머리 염색 샴푸를 개발하고 특허를 받았다.
폴리페놀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페놀화합물이고 타닌, 리그닌, 플라보노이드로 분류된다. 즉, 식물이 자외선, 활성산소,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성분이다.
이 기술을 눈여겨본 화장품 업체 BH랩의 배형진 대표가 카이스트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세운 회사가 2021년 신생기업 모다모다다. 모다모다는 이해신 교수를 주주로 영입해 모다모다 샴푸를 출시했다.
기술사용료 미지급
모다모다의 염색 샴푸 원천 기술은 개발자인 이해신 교수와 카이스트가 갖고 있다. 문제는 모다모다 측이 기술사용료를 2021년에 기술이전을 받고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카이스트가 법적 검토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해신 교수는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은 사유를 확인하려고 모다모다를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소송을 했고 승소했다.
그 결과 이해신 교수는 의심 사유를 발견해 회사와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모다모다 측에 주주 대표 소송을 제기했고 소송을 진행하면서 모다모다에게 더 이상 원천기술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금지성분 THB와 모다모다 측
모다모다 측은 소송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오해 때문에 주주 소송과 기술 사용료 지급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며 관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모다모다는 카이스트의 원천 기술 대신 다른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 카이스트 기술로 출시한 모다모다 샴푸의 성분 중에 2023년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원료 사용을 할 수 없도록 행정예고한 유해 성분이 있어서다.
2023년 12월 식품의약안전처는 모다모다 샴푸에 들어간 원료 중에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을 금지 원료로 지정했다. 화장품 안전기준 규정에 대한 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라 THB를 사용한 모다모다 머리염색 샴푸는 2024년 10월 1일까지만 팔 수 있다.
탈모방지 기술 적용한 이해신 교수의 스타트업
이렇게 모다모다와 결별한 이해신 교수는 주변의 권유와 카이스트가 지원하는 교원 창업으로 2023년 8월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를 설립했다. 이 교수는 원래 창업할 생각이 없었으나 그의 기술력을 믿은 모다모다의 전 임원들이 찾아가 창업을 제안했다.
탈모 문제 해결을 위해 매진한 결과 탈모 방지 기술을 개발해서 특허를 획득했다. 이 기술을 적용해 2024년 4월 15일 출시한 제품이 그래비티(Grabity, 꽉 잡음) 샴푸다. 견본품을 써보고 탈모가 줄자 써본 사람들이 주변에 입소문을 내며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탈모방지하는 그래비티 샴푸
그래비티 샴푸에는 자체 개발한 특허 성분 '리프트맥스(LiftMax 308)'가 들어 있다. 이 성분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잡아주는 폴리페놀 보호막을 형성한다.
자체 실험 결과 2주간 사용하면 탈모 현상이 70% 이상 줄어드는 점이 확인됐다. 1회만 사용해도 샴푸 후에 머리 볼륨이 40.42% 살아나 머리숱이 풍성해 보인다. 머리를 감기만 해도 힘없이 축 처지는 두발에 볼륨을 준다.
그래비티(grabity) 상품명은 grab(잡아 올린다) + beauty(아름다움)를 결합해서 만들었다. 비건 마크도 획득했다. 샴푸 하면 그래비티의 리프트맥스가 모발에 폴리페놀 보호막을 형성한다.
네이버스토어 등 인터넷에서 판매한 그래비티 샴푸는 출시 5일 만에 초도 물량 1만 2천 개가 전부 팔렸다. 4종류가 있고 475ml 한통에 38,000원이다.
샴푸 원료를 회사에서 직접 만들어 외주 생산업체에 공급한다. 그 결과 제품 공급량이 미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폴리페놀팩토리는 원료 생산을 늘리기 위해 추가 설비를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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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머리를 감으면 염색이 되는 모다모다 샴푸는 카이스트의 이해신 교수가 개발했다. 모마모다 측이 샴푸 출시 후 2년간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아 이해신 교수는 소송을 하고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이교수는 탈모방지 기술 특허를 받아 이 기술을 적용한 그래비티 샴푸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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