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억개씩 버려지는 일회용 손난로 핫팩
- 사회적 연대
- 2024. 12. 16.
국내 소비량이 연간 2억 개에 이르는 분말형 손난로 핫팩은 내용물과 부직포 모두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안된다. 한 번 쓰고 일반쓰레기로 버려진다. 대안으로 천연 핫팩, 액상형 핫팩과 충전식 손난로가 있다. 핫팩에 오래 노출된 부위는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간 1억 개씩 버려지는 휴대용 손난로 핫팩
추운 날씨에 서울 여의도 등 주요 집회 장소 인근의 상점에서 핫팩 품절 대란이 벌어진다. 방한용품 수요가 급증해서다. 쟁여 놓는 이들이 늘어나서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핫팩이 동이 나고 있다.
핫팩은 장시간 야외 활동을 원활히 하는데 유용한 용품이다. 문제는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데 있다. 분말형 핫팩의 내용물은 철가루, 활성탄, 규조토이다. 내용물을 감싸고 있는 소재는 부직포다.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안 되는 일반쓰레기다.
업계에서는 분말형 등 일회용 핫팩이 국내에서만 1년에 최소 2억 개 이상 소비되는 것으로 추산한다. 편의점 GS25에 의하면 이른 추위가 시작된 2024년 11월 10일부터 22일까지 핫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9% 늘어났다.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핫팩은 결국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핫팩을 태우면 철가루 등 내부 물질과 합성 포장지로 인한 화학물질이 나와 대기오염을 일으킨다. 매립하면 토양오염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한번 사용된 철가루는 열을 내지 않아 재사용이 불가능하고 철가루는 호흡기에 좋지 않아서 핫팩이 터지지 않게 해야 한다. 부직포는 합성섬유로 재활용 안 되는 플라스틱이다.
핫팩 저온 화상
핫팩을 2시간 이상 붙이고 있으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도 실제로 화상이 발생한다. 핫팩은 최고 섭씨 70도까지 올라간다.
2시간 이상 지속해서 40도 이상의 온도에 피부에 노출되면 저온화상을 입는다. 사람이 아주 뜨겁다고 느끼는 온도까지 올라가지 않으면 회피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아서 피부 조직에 열이 축적되어 피부 세포의 손상이 일어난다.
저온 화상은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거나 혈성 홍반과 색소 침착과 물집을 동반한다. 피부 깊은 피부층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초기에 파악하여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저온화상은 초기에 인지하지 못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방법은 한번에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피부에 바로 닿지 않도록 옷 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핫팩 대안
분말형 핫팩은 내용물인 철가루와 산소가 만나 산화하며 열을 발생시킨다. 지퍼백에 넣어 밀봉하면 산소를 차단할 수 있다. 지퍼백에 넣어놨다가 필요할 때 다시 꺼내 쓰면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천연 핫팩도 대안이다. 헝겊에 현미, 팥 등을 넣어 꿰매 만든다. 소량의 물을 뿌린 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온기를 머금은 친환경 핫팩이 되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쓰고 버리는 형태의 핫팩만이 있는 게 아니다. 대안이 있다. 제로웨이스트샵 알맹상점의 고금숙 대표는 일회용 핫팩의 대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액체형 핫팩의 경우는 물에 녹여 다시 쓸 수 있다. 배터리형 충전식 손난로는 한번 쓰고 버려지지 않기 때문에 일회용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핫팩을 사용하지 않아도 내복을 입고 장갑을 끼면 보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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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국내 소비량이 연간 2억 개에 이르는 분말형 손난로 핫팩은 내용물과 부직포 모두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안된다. 한 번 쓰고 일반쓰레기로 버려진다. 대안으로 천연 핫팩, 액상형 핫팩과 충전식 손난로가 있다. 핫팩에 오래 노출된 부위는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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