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앓아본 애경 3세가 만든 특허받은 비건 화장품
- 사회적 연대
- 2024. 8. 8.
애경 그룹 장영신 회장의 손녀인 채문선이 피부질환으로 고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건 화장품 뷰티 사업을 하게 됐다. 가족 배경에 의지하지 않고 스타트업 사업 구상부터 혼자 시작해 스스로 믿는 철학대로 원하는대로 제품을 만들었고 특허까지 등록했다.
피부질환 애경 3세가 만든 특허 비건 화장품 탈리다쿰
비건 화장품 탈리다쿰의 채문선 대표는 애경 그룹 장영신 회장의 손녀다. 아버지는 애경그룹 총관부회장인 채형석이다. 화학을 전공한 장영신 회장은 육아를 하던 중 남편이 갑자기 별세해서 애경에 뛰어들었다. 애경 그룹의 신조는 자손들이 애경에 절대 피해를 주면 안 된다다.
그래서 채문선 대표(1986년생)는 가문의 후광을 이용하지 않고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스스로 해냈다. 가족 배경에 의지하지 않고 스타트업 사업시작부터 혼자 시작해 스스로 믿는 철학대로 원하는대로 제품을 만들었고 한국과 미국에 특허까지 등록했다.
https://talithakoum.co.kr/founder_story.html
2023년 3월 미국 미시간 주지사(그레첸 휘트머, 여성 정치인)가 방한을 했을 때 탈리다쿰을 방문해 K뷰티에 관심을 표명했다. 휘트머는 2024년 3월 한국의 미시간 투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한미 경제협력 및 포괄적 한미동맹 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채문선 대표는 아이를 셋 낳았다. 본인이 사춘기 때 켈로이드 난치성 피부질환이 생겨 고생했고 자신의 세 아이가 피부질환 없이 지냈으면 해서 비건 화장품을 개발하게 됐다. 그렇게 직원 6명과 시작한 비건 화장품 스타트업 회사 이름이 탈리다쿰이다.
하얀 민들레 성분 3년 걸려 제품화
채대표는 임신 중에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조심해야 해서 피부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졌을 때 우연히 하얀 민들레즙을 접하고 효과를 봤다. 하얀 민들레에 항염효과가 있던 것이다.
동의보감에 흰 민들레가 약초로 쓰인다는 기록이 있으나 실제로 효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해서 연구소에 의뢰했다. 채 대표는 항염효과를 확인한 후 비로소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드는데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결심이 섰다.
하얀 민들레의 효능은 확인했지만 제품화까지는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얀 민들레 태좌(밑씨가 씨방 안에 붙어 있는 부위)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해 한국과 미국에 특허를 등록했다.
채대표가 어릴 때 할머니 장영신 대표는 손주들을 놀이터 대신 연구소에 데리고 갔다. 어린 채문선은 연구원들이 할머니와 나누는 내용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지만 할머니와 연구원의 자세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채대표는 장영신의 첫째 아들이 낳은 첫번째 아이다.
참고로 채대표는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음대 졸업 후 바로 애경에 입사하지 않고 소비자 관련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먼저 쌓았다. 그 후 애경산업 마케팅기획파트 과장으로 발령받았다.
채대표는 '달해'라는 이름으로 인디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고 디지털 싱글 앨범 하얀 민들레를 발매했다.
특허 비건화장품 탈리다쿰
피부가 약하고 예민한 채 대표가 안심하고 쓸 정도로 좋은 제품을 자신 있게 출시했다. 탈리다쿰은 히브리어로 '소녀여, 일어나라'는 뜻이다. 우리 안에 있는 본연의 힘과 아름다움을 깨우는 말이고 지구를 아끼고 모든 생명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겼다.
탈리다쿰(Talitha Koum)의 모든 제품에는 항염 효과를 내는 하얀 민들레 성분이 들어있다. 채 대표는 화장품을 쓸 때 매번 성분을 확인하지 않아도 이제는 온 가족이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다고 말한다.
립큐어 밤은 채 대표의 입 주변 피부가 약해 잘 찢어지고 두드러기가 나서 만들게 됐다. 가습기를 켤 수 없는 상황에서는 페이스 크림을 두툼하게 바르고 자면 도움이 된다.
탈리다쿰은 고보습 피부장벽 케어 제품군과 미백 기능성 제품군으로 되어 있다. 고보습 장벽케어 제품 5종에는 페이스 크림, 페이스 클렌저, 바디클렌저, 바디 밤, 멀티 밤이 있다. 미백 기능성 제품 3종은 에센스 수 브라이처스, 세럼 브라이처스, 모이스처라이저이다.
탈리다쿰이 긍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비건이자 한국만의 슬로 slow 뷰티 트렌드다. 용기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적용했다. 펌핌 용기에는 스프링 없어서 분리수거가 쉽게 해서 친환경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한국은 빠르게 트렌드를 따라가고 유행이 잘 바뀌는 것이 강점이지만 채대표는 평생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는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어 한국도 슬로 뷰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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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ogethergoodeffect.tistory.com/entry/그린워싱-아닌-미생물-박테리아-셀룰로오스로-만드는-비건-가죽과-천연염색
맺음말
애경 그룹 장영신 회장의 손녀인 채문선이 피부질환으로 고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건 화장품 뷰티 사업을 하게 됐다. 가족 배경에 의지하지 않고 스타트업 사업구상부터 혼자 시작해 스스로 믿는 철학대로 원하는대로 제품을 만들었고 특허까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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