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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으로 둔갑하는 표백 형광물질 2천배 화장지 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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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를 하얗게 표백하기 위해 형광물질을 사용하는 제조사들이 있다. 화장지가 흰색이어야 잘 팔려서 유해한 형광물질로 표백한다. 베트남산 중국산 등 화장지 원단을 들여와 제품을 만들고 국산으로 표기해서 판매하는 실정이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법규 마련이 필요하다. 

 

국산으로 둔갑하는 표백 형광물질 화장지 원단

머니투데이가 2024년 8월 12일 중국산과 베트남산 원단으로 제조했으나 국내산으로 표기해 유통하는 화장지 제품 두 개를 구매해 위생용지 원단 제조사의 제품실험실에서 자외선을 쬐어 검사(UV검사)했다. 

 

 그 결과 두 제품 모두 형광색으로 빛났다. 화장지 원료를 형광증백제로 표백했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서 형광물질에 자외선을 비추면 빛이 난다. 반면 대조군으로 국산 원단으로 만든 화장지는 자외선을 쬐어도 아무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UV검사에서 형광색이 보이는 것은 화장지 원단에 들어있는 형광증백제 때문이다. 화장지 원단은 성분 배합에 따라 하얗지가 않아서 상품성을 위해 형광증백제로 표백한다.

 

화장지 원단 UV 검사. 머니투데이

 

 형광증백제 검출량은 국산 원단은 0.01 ~ 0.03mg/L였다. 베트남산은 50mg/L, 중국산은 60mg/L으로 국산보다 1500 ~ 2000배 많았다. 수입 원단 위생용지의 검출량은 새하얀 A4 용지(80mg/L)에 가까웠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81215551211946

 

 화장지 원단의 원료가 좋으면 형광증백제를 들이부을 필요가 없다. 

 

안전 사각지대 형광증백제

화장지 원단은 펄프에 폐지를 혼합해서 만든다. 특히 폐 A4용지를 혼합하는 경우 주로 형광증백제가 검출된다. 형광증백제는 외국산 화장지 원단을 수입해 가공하는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검사하게 되어 있어 안전 사각지대다. 규제가 필요하다. 

 

 의류 원단도 하얗게 하기 위해 형광증백제가 사용된다. 흰옷과 흰 속옷은 형광증백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국산 A4용지와 옷에 사용하는 형광증백제는 화학구조상 인체에 무해하다고 한다. 형광증백제는 화학구조가 다양해서 모든 증백제가 유해하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피부에 오래 접촉할 경우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뿐 아니라 입술을 닦아 몸속으로 들어가면 장염 등 소화기질환과 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라 한다. 

 

 2024년 초 위생용지의 주무관청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형광증백제를 3급 위험물질로 지정했다. 이때 국내 원단업계가 모인 한국제지연합회 위생용지위원회는 식약처에 증백제를 코드화 관리를 요청했고 식약처에서 수입산 원단의 형광증백제 검사를 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식약처는 검토 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거부했다. 이렇게 되면 재활용촉진법상 재생위생용지를 우선구매할 의무가 있는 학교와 공공병원과 공공요양원이 형광물질 노출빈도가 높아진다. 

 

 결국 생산자는 원료 선정을 잘해야 하고 올바른 원산지 표기가 중요하며 식약처가 법으로 강제해야 한다. 화장지가 하얗지 않아도 화장실에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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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화장지를 하얗게 표백하기 위해 형광물질을 사용하는 제조사들이 있다. 화장지가 흰색이어야 잘 팔려서 유해한 형광물질로 표백한다. 베트남산 중국산 등 화장지 원단을 들여와 제품을 만들고 국산으로 표기해서 판매하는 실정이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법규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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