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전민철, 세계 최고 수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파격 입단
- 사회적 연대
- 2024. 7. 8.
202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발레리노 전민철이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오디션에 합격했다. 군무 발레리노가 아니라 솔리스트 자격으로 2024년 2월부터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솔리스트로 파격 입단한다.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리스로 파격 입단한 전민철
2024년 세계 최고 수준의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단장이 전민철을 솔리스트로 입단 결정을 내렸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러시아 백인 순혈주의가 강해서 동양인 단원은 일본인 여자 1명과 한국인 남자 1명이다. 관행상 군무 무용수로 입단하는 게 보통이다. 동양인 솔리스트 입단은 파격이다.
현재 마린스키 발레단에는 간판스타로 활약하는 수석무용수 한국인 김기민이 있다. 춘천 출신의 김기민은 2011년 최초의 동양인 발레리노로 입단했다.
원래 솔리스트로 내정되었으나 스스로 수습단원으로 시작했다. 군면제를 받으려면 만 19세 이후 국제 콩쿠르 수상경력이 필요했다. 프로 발레단의 정단원은 국제 콩쿠르에 참가할 수 없는 규정이 있다.
김기민은 2012년 4월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군면제 자격을 얻었다. 그 후 2개월 만에 마린스키 발레단의 주역에 발탁됐다. 김기민의 어머니는 작곡가이고 형인 김기완이 국립발레단의 무용수다.
마린스키 입단은 전민철이 소년시절부터 품어온 오랜 꿈이었다. 꿈의 실현에 김기민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다. 김기민이 한예종 김선희 교수를 통해 전민철을 알게 되어 유리 파테예프 예술감독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적극 추천했다. 파테에프 예술감독이 전민철을 높게 평가하며 오디션을 보게 했다.
오늘날의 발레는 러시아 발레
발레 하면 으레 프랑스, 독일이 떠오르지만 러시아 발레도 예로부터 유명하다. 김기민과 전민철은 러시아 고전 발레에 꽂힌 경우다. 오늘날의 발레를 고안하고 전파한 곳이 러시아다.
발레는 말로 하는 대사도 없고 노래도 없다. 발레는 음악, 무대장치, 의상, 펜터마임 등을 갖추어서 특정한 주제의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표현하는 무용이다. 독무, 군무, 조무로 구성되며 고전발레(클래식 발레)와 현대발레(모던 발레)가 있다.
발레는 러시아 문화의 꽃이다. 러시아에는 탁월하고 파격적이어서 발레에서 혁명을 일으킨 발레리노가 많다. 발레는 원래 유럽에서 발생한 무용 예술이다. 본래 유럽의 궁정과 귀족사회에서 향유되던 사교무용이었다. 귀족 자제들은 발레를 기본으로 배웠다.
발레는 13세기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16세기 르네상스 후반기에 발레의 중심지가 프랑스로 이동했다.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의 딸이 프랑스 왕 앙리 2세와 결혼하면서 프랑스 왕궁으로 발레가 전파되었다.
발레는 비용이 많이 드는 예술이라 사치 향락을 일삼던 17세기 프랑스 절대왕조가 지원했다. 프랑스 발레의 대중화는 17세기 루이 14세가 왕실음악무용아카데미를 설립하면서부터다.
러시아 발레는 서구화를 표방했던 17세기 표트르 대제에 의해 차근차근 기반을 닦아 나가던 중에 프랑스 발레가 건너오며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표트르 대제가 프랑스의 유명한 무용가들을 불러들여 발레를 본격적인 무대예술로 발전시켰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마린스키 극장은 1860년에 개관했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마린스키 극장 소속이고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양대 산맥이다.
선화예중 편입 후 국보급 발레리노로 성장한 전민철
전민철은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어 발레 하기에 탁월하다. 2017년 일찍이 초등학생 때 발레 영재로 SBS 영재발굴단 방송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최종 후보로 나왔다. 변성기가 시작되고 키가 웃자라 어린 빌리 역에 맞지 않아 탈락해 아쉬움을 샀다.
주역으로 발탁됐다면 발레리노가 아니라 뮤지컬 배우가 되었을 것이다. 전민철은 뮤지컬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희열감으로 오는 게 매우 재밌었다.
발레를 하기 전에는 한국 무용을 했다. 아버지가 태권도를 시켰지만 무용을 좋아했다. 빌리 엘리어트 최종 후보에서 떨어지자 크게 실망해서 많이 울던 전민철은 무용을 그만두고 일반 중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결국 발레를 하라는 빌리 엘리어트의 안무감독 노지현의 권고에 따라 선화예중에 편입했다. 편입해서는 이미 앞서있는 친구들과 비교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다.
노력해도 맘처럼 안 돼서 고뇌하던 중 중3 때 국제 콩쿠르에 나가게 되었다. 큰 무대의 내 목표만 보고 달려야 함을 깨달자 예중의 또래들과 비교를 하지 않게 되었다.
전민철은 선화예중과 선화예고를 거쳐 2022년 한예종 무용원에 입학해 2024년 현재 3학년이다. 전민철은 군면제를 받았다. 2023년 쟁쟁한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에서 시니어 파드되 부문에서 우승한 공이 인정되어서다.
2024년 대한민국 발레축제에서 발레 레이어,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 등 여러 무대에 선 권민철은 기량이 뛰어나다고 인정받았다. 큰 키에 비율이 좋은 몸으로 우아한 춤선을 독보적으로 선보이며 국보급 발레리노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큰 문대와 많은 관객은 처음이었어요. 떨렸지만 연습한 걸 잘 펼치자는 마음이 컸어요. 공연을 즐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긴장을 덜어냈어요. 무대 위에 있는 무용수가 여유로워 보여야 관객도 보기 좋잖아요."(전민철)
2024년 7월 13일 성남아트센터에서 2024 발레스타즈 '호두까기 인형'과 바흐 스위트(Bach Suite) 무대에 선다. 8월 28일에는 마포아트센터의 M발레시리즈에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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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202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발레리노 전민철이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오디션에 합격했다. 군무 발레리노가 아니라 솔리스트 자격으로 2024년 2월부터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솔리스트로 파격 입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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