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오염 시키는 미세 플라스틱 코팅제 남지않는 생분해 소재 비료 출시
- 사회적 연대
- 2024. 5. 27.
SK리비오가 비료 코팅의 소재로 플라스틱 수지 대신에 자연환경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2025년 1분기 시장진출을 앞두고 있다. 플라스틱 코팅제 비료는 토양에 남아서 토양 오염의 원인으로 주목되어 2026년부터 유럽에서 퇴출된다.
토양 오염 막는 친환경 생분해 코팅제 비료
그동안 일부 완효성 비료의 경우는 코팅제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거나 분해 시간이 오래 걸려서 남은 잔여물이 토양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코팅제의 원료는 플라스틱인 폴리에스터여서 분해가 잘 안 되고 미세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생분해성이 우수한 코팅용 수지 개발이 우선이다. 식물성 오일 기반의 코팅용 수지가 해답이다. 식물에서 유래한 물질의 함량을 높인 친환경 피복물질(코팅제)이 있다. 완전 생분해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을 기존 대비 단축한 고효율 완효성 비복 비료를 개발했다.
비료는 효과가 급속하냐 완만하냐에 따라 속효성과 완효성 두 가지가 있다. 속효성 비료는 토양에 뿌리면 휘발 또는 용탈 등의 이유로 비료 내 질소 성분이 최대 70%까지 유실되어 토양에 일시적인 농도장애와 영양과다를 일으키기도 한다.
반면 완효성 비료는 양분을 작물의 생육시키에 따라 필요한 성분량만큼만 공급하고 양분 유실을 최소화한다. 한번 살포하면 수확할 때까지 더 뿌리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일부 완효성 비료의 경우 코팅제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서 토양 오염의 원인이었다.
세계 비료 시장에서 완효성 비료가 대세이다. 국내 완효성 비료시장도 뒤늦게 급속히 확장하고 있고 국내 업체들도 분투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흐름을 겨우 따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완효성 비료생산은 2020년 시작되었다. 2021년 10만 톤을 생산했고 2023년에는 11만 톤 넘게 생산했다.
SK리비도와 누보의 업무협약
SK리비도는 SK 케이컬의 자회사로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다. 누보는 농업전문기업이다. 이 두 기업이 생분해 완효성 코팅 비료 공동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래고 비료용 생분해 소재 PBAT를 활용한 비료 코팅 시장에 진출한다고 2024년 5월 27일 밝혔다.
완효성 비료는 코팅제 속의 비료 성분이 서서히 완만하게 흘러나오도록 만든 제품이다. 장점은 작물 생육 시기에 따라 필요한 성분을 공급하고 질소 등 영양분 유실이 적어 비료의 효율을 높인다.
문제는 코팅제가 대부분 폴리에스터 PE 등의 플라스틱 수지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토양 오염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2023년 토양뿐 아니라 물과 인체의 혈액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상황이다.
SK리비오와 누보는 자연환경에서 생분해되는 코팅제를 통해 완효성 비료의 토양오염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생분해 소재 코팅제를 사용하면 비료가 모든 흘러나온 뒤에도 코팅제가 토양에 남지 않는다.
이를 위해 SK리비도는 2024년 5월 11일 베트남 하이퐁에 연간 7만 톤 규모의 생분해 소재 코팅제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제품 출시는 2025년 1분기를 겨냥하고 있다. SK리비오와 누보는 업무협약에 따라 원료 소재 공정 제품 디자인 등 상업화를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시장 확대를 위한 비지니스 모델 개발과 해외 마케팅도 협력한다.
SK리디오 관계자는 누보와 협약으로 생분해 소재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되어서 꾸준한 기술 개발로 생분해 소재의 사용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생분해성 관련해서 글로벌 공인 인증을 획득하면 세계 시장 진출에 유리하다.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ESG 경영을 하는 국내 비료업체 '조비'는 미국 연방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 USDA를 획득했다.
참고로, 애경 케미컬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생분해 코팅 비료를 조비와 협약해서 2023년 1월 개발했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비료는 조비가 생산하고 비료를 감싸는 식물성 오일 기반 천연 코팅제는 애경 케미칼이 개발했다.
생분해 코팅제를 위한 국가 로드맵이 필요하다. 일본은 2023년 농업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미세 플라스틱에 의존하지 않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2026년 유럽연합 플라스틱 코팅 비료 금지
친환경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플라스틱 공해에 대한 경각심이 크다. 유럽은 플라스틱 규제를 가장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게다가 유럽은 최대 비료 시장 가운데 하나다.
세계 완효성 비료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6.4%에 달하며 2021년 24억 달러에서 2026년 33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시장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뎌 2000년 초반에 2~3% 점유율이었는데 2023년 14%에 도달했다.
유럽연합은 2026년부터 플라스틱 수지로 만든 코팅 비료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은 2024년 7월까지 관련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자연상태에서 분해되지 않는 비료는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 유럽연합 의회에서는 유럽의 비료관리법을 개정해 비료가 전부 소진되고 난 후 비료코팅 플라스틱이 4년 이내에 90% 이상 분해되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하고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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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SK리비오가 비료 코팅의 소재로 플라스틱 수지 대신에 자연환경에서 생분해 되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2025년 1분기 시장진출을 앞두고 있다. 플라스틱 코팅제 비료는 토양에 남아서 토양 오염의 원인으로 주목되어 2026년부터 유럽에서 퇴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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