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부터 적용하는 기내 보조배터리 전자담배 안전관리 강화 표준안

2025년 3월부터 국내 여객기에서는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를 투명한 비닐에 넣어 좌석의 수납공간이나 몸에 소지해야 한다. 기내 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국토부의 취지로 기내 충전도 금지된다. 기내 반입 배터리 용량과 전자담배 수량도 제한된다. 

 

기내 보조배터리 전자담배 안전관리 강화 표준안

국토교통부는 2025년 3월 1일부터 적용되는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안전관리 체계 강화 표준안을 시행한다고 1월 13일 밝혔다. 이번 표준안은 2025년 1월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화재 사고가 계기가 되었다. 

 

 아직 화재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조배터리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충분히 타당하기에 국토부가 선제 대응하게 되었다. 전자담배도 폭발 위험이 있어서 안전관리 강화 표준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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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된 안전관리의 핵심은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소지자가 위험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물건은 투명한 비닐이나 보호 파우치에 넣어 자리 앞의 수납공간이나 입고 있는 옷의 주머니 등에 보관해야 한다. 

 

공항에 비치되는 투명 비닐봉지

투명 비닐봉지는 체크인 카운터와 기내에 비치할 예정이다. 보조배터리의 노출된 단자를 금속과 접촉하지 않도록 미리 덮개•절연테이프로 가렸다면 비닐봉지나 보호 파우치에 넣지 않아도 된다. 

 

 보조배터리나 전자담배를 기내에서 충전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좌석에 설치된 USB 포트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다른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충전해서는 안된다. 

 

 한편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기기는 위의 강화된 표준안의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자체 합선 방지 장치가 내장돼 있기 때문이다. 

 

기내 반입 배터리 용량과 전자담배 수량 제한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과 전자담배 수량도 제한된다. 주변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100Wh 이하의 보조배터리나 전자담배는 5개까지 들고 탈 수 있다. 

 

기내 안전관리. 네이트뉴스

 

 이를 초과하면 체크인 카운터에서 항공사의 별도 승인을 받고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승인은 인공심방박동기 등의 의료기기 충전처럼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이뤄진다. 

 

 100 ~ 160Wh 이하 보조배터리는 항공사 승인을 거쳐 2개까지만 허용된다. 통상 캠핑용으로 쓰이는 160Wh 초과 배터리를 기내 반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공항 보안 검색 강화

국토부는 보안 검색대에서 수하물에 승인받지 않은 보조배터리가 의심되거나 항공사의 요청이 있으면 열어서 추가 검색을 할 예정이다. 적발된 미승인 배터리는 항공사에 인계해 확인 • 처리하고 적발 건수는 한 달에 한 차례 항공사에 통보해 자체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승객들은 보조배터리 등에 의한 화재 위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즉시 승무원에게 신고해야 한다. 보조배터리가 과열되거나 부풀어 오르면 바로 위험 상황을 알려야 한다. 또 좌석 틈새에 끼었을 때도 폭발 위험에 대비해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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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2025년 3월부터 국내 여객기에서는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를 투명한 비닐에 넣어 좌석의 수납공간이나 몸에 소지해야 한다. 기내 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국토부의 취지로 기내 충전도 금지된다. 기내 반입 배터리 용량과 전자담배 수량도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