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천명이 입증한 콘돔 없어도 에이즈 예방 연 2회 주사

제약회사 길리어드가 에이즈 예방 주사를 개발했다. 에이즈(HIV)를 예방하는 매우 혁명적인 소식이다. 에이즈 예방약을 먹는 환자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선택지를 넓혔다. 콘돔 없이도 여성 5천 명에서 100% 예방효과가 났다. 

 

여성 5천 명이 입증한 에이즈 예방주사

2024년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우간다의 여성과 소녀 5천 명을 대상으로 연 2회 주사로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을 100% 막는 예방법을 검증했다. 

 

에이즈 예방 주사. 건강신문

 

 신약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가 이와 같은 예방 효과가 있다는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2024년 7월 24일 뉴잉글랜드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6213292i

 

 주사를 맞은 여성과 소녀 그룹에서는 콘돔 없이도 HIV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반면 매일 먹는 예방약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약 2%가 파트너로부터 HIV에 감염되었다. 

 

 아프리카는 에이즈가 처음 발생한 곳이고 지금도 만연하다. 유럽, 중국, 미국과 한국에서도 에이즈는 발생한다. 예방책은 콘돔과 먹는 예방약이다. 이에 더해 연 2회 주사라는 선택지가 새로 생겼다. 

 

 길리어드는 레나카파비르를 HIV 예방 약물로 허가를 추진하기에 앞서 이 약물을 남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통제 가능해진 에이즈, 콘돔과 먹는 예방약으로는 불충분

에이즈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졌다. 에이즈에 감염된다고 다 죽는 건 아니다. 그동안 의학이 발전해서 에이즈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에이즈에서 완치된 경우가 7건 있다. 

 

 콘돔에는 여성용과 남성용이 있다. 여성 콘돔은 콘돔을 끼지 않는 남자로부터 여성들을 에이즈 감염에서 보호하고자 개발되었다. 여성의 질에 끼워 넣도록 입구가 훨씬 넓고 길이가 길다. 

 

 에이즈 백신은 없으나 에이즈를 예방하는 먹는 약이 있다. 길리어드가 에이즈 먹는 예방약 시장의 1인자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예방약을 먹는 것은 잊어버릴 수 있어서 실천하기 어렵다. 콘돔 착용 습관화도 쉽지 않다. 효과적인 예방 주사가 대안으로 나왔다. 

 

 유엔 산하 에이즈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HIV 감염자는 총 3990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900만 명은 치료 한번 못 받고 있다. 

 

 전체 감염자 중 86%는 본인의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고 77%는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72%는 바이러스가 억제된 상태라서 타인을 감염시키지 않는다. 에이즈도 통제가능한 질병이 되고 있다.

 

 2023년 에이즈 신규감염자는 130만명 이고 63만 명이 에이즈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2004년의 에이즈 관련 사망자는 210만 명이었다. 2025년 목표치는 25만 명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에이즈 전담기구가 말했다. 

 

 특히 중동,  북아프리카, 동유럽,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3개 지역에서는 에이즈 신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에이즈 전담기구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청소년과 젊은 여성의 HIV 감염이 유독 많이 발생하며 성불평등과 여성과 소녀들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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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제약회사 길리어드가 에이즈 예방 주사를 개발했다. 에이즈(HIV)를 예방하는 매우 혁명적인 소식이다. 에이즈 예방약을 먹는 환자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선택지를 넓혔다. 콘돔 없이도 여성 5천 명에서 100% 예방효과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