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미용성형 주사바늘 재사용으로 인한 HIV 감염 주의

미국에서 일회용 주사기 규정을 무시하고 뱀파이어 시술에 주사바늘을 재사용해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감염이 발생했다고 미국 당국이 2024년 발표했다. 미용성형 업계에는 주름을 없애는 보톡스, 필러, 자가혈 주사(뱀파이어 주사), 문신, 입술윤곽 등에 주사바늘을 사용해 주의가 필요하다.

미용성형 주사바늘 재사용 HIV 감염

미국 뉴멕시코주 보건부는 2018년 여름 40대 여성 한 명이 무면허 시술소에서 미용 시술을 받은 뒤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이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보고했다. 이 보고를 받고 해당 시술소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해당 업소가 환자에 대한 시술 기록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서 조사가 수월하게 진척되지 않았다. 2024년 4월 29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총 5건의 HIV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중 2명은 시술받기 전부터 HIV 보균자였다. 나머지 여성 3명은 미용 시술 외에는 에이즈에 걸릴 이유가 없었다. 3명 모두는 문제의 동일한 무허가 성형 시술소에서 동일 시술을 받고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CDC는 해당 업소에서 시술 후 바늘을 버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재사용해서 감염이 발생했다고 말한다. 멸균하지 않은 주사기가 HIV 감염 경로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용 주사 시술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HIV가 전파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감염 사례는 바늘을 이용한 미용 시술 서비스의 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운다. 미용성형 업소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록을 철저히 남겨야 한다.

 

뱀파이어 주사

3명 모두 문제의 같은 시술소에서 어려지는 주사라고 불리는 뱀파이어 미용성형(=PRF, 자가혈소판 혈장주사) 주사를 맞았다. 이 미용시술은 피부 재생이 목적이다. 미국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 

 

 시술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시술받는 사람 본인의 혈액을 팔 등에서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을 분리한 후에 고농도로 농축한다. 그리고 혈장을 주사바늘로 얼굴 피부 속에 주입하거나 마이크로 니들을 이용해 얼굴에 바른다. 

 

 혈소판을 고농도로 응축한 혈장에는 세포 증식 촉진의 효능이 있는 다양한 성장인자가 들어 있다. 이를 피부에 주입하면 세포증식, 혈관 재생, 콜라겐 합성, 상처 치유 등 다양한 효과를 낸다. 피부 재생을 도와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고 노화된 피부를 젊게 한다. 

 

뱀파이어 미용시술. Instagram

 

 2013년 킴 카다시안이 본인이 시술을 받는 과정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비용은 한 회에 수십만 원이고 시술시간은 1회에 30분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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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미국에서 일회용 주사기 규정을 무시하고 뱀파이어 시술에 주사바늘을 재사용해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감염이 발생했다고 미국 당국이 2024년 발표했다. 미용성형 업계에는 주름을 없애는 보톡스, 필러, 자가혈 주사(뱀파이어 주사), 문신, 입술윤곽 등에 주사바늘을 사용해 주의가 필요하다.